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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섭 님께서 남기신 글
[도서추천]최고의 교수

EBS 최고의 교수라는 다큐멘타리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놨다.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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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방송에서 이시대의 최고의 교수라 할 분들을 9명이나 소개한 내용이 고스란히 책으로 옮겨와 있다.

가장 개구장이 같고 가장 얼굴도 눈에 익은 골드스타인 교수님이 맨처음에 나온다.
수업 콘셉트에 맞춰 의상과 모자를 바꾸기도 하고 <열정과 재미>가 충만한 수업준비에는 감동까지 밀려온다.
골드스타인 교수님은 책으로 가르치는 것을 싫어하고 그저 보조 자료일 뿐으로 보고있고
살아있는 현장학습을 중요시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연구실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학생들은 지식을 잘 받아들이나 고정된 사고방식으로 융통성과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두번째, 복합식 성적 산출법으로 모든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게끔 유도하고
한 학기에 한번씩은 모든 학생들과 개별면담을 하는 조벽 교수님..
특히나 노력상을 준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

세번째, 비판적 학습 환경을 중요시하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C.캐넌 교수..

또 알쏭달쏭한 혹은 도발적인 질문으로 학생들을 딜레마에 빠뜨린다는 네번째, 샌들교수.

뇌신경학 수업을 춤을 배우게 한다든지 자전거타기, 뜨게질하기등의 뇌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면서 독특한 방법으로 가르치는  다섯번째,  J.노던 교수님

영화 <닥터스>를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또 <No brain, no headache!>라는 말은 메모하여 책상에 붙여놓았다.

여섯번째 , 틀리는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또 스토리가 있는 수업을 하려고 노력하는 허슈바흐 교수
여기서  숫자 문제를 많이 접할때 생기는 세가지 증후군이 재미있었다.
<공식대입 증후군>, <맞는 데이터만 증후군>, <방법을 몰라 증후군>이 그것이다.
그 설명도 참 재미있었다.

일곱번째, 소크라테스식 교수법을 강조하는 샹커교수

여덟번째, 의대교육 프로그램 알렉스로 잘 알려진 홉킨스 교수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수법 전문가인 K.베 교수님까지

학생의 흥미와 재미와 적극적인 수업진행을 위해 솔선수범 노력하는 자세는
저절로 미소가 배어나게 만들어준다.
평생 교수가 되더라도 몇십년의 똑같은 내용의 재탕 삼탕의 수업은 있을수 없다고
더 노력하는 자세에 존경을 표하지 않을수 없다.
이렇게 뛰어난 교수님 아래 배우는 학생들은 정말 선택받은 자들 이란 생각과
또 이런 최고의 교수가 있기에 최고의 학생들도 있을수 있겠지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도 이못지 않은 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선생님들로
자주자주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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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무지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로부터 배운다』는 말의 교훈을 떠올리며 부지런히 세계 최고 교수들의 노하우를 모아놓은 책을 읽어 내린다. 가르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써 그들의 일상을 감탄하며 배우고 싶어 욕심이 동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 책 읽기는 단숨에 이루어진다. 책 읽기는 쉽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내 생활에 재현해 내기는 녹록치 않으리라는 불안감도 있지만 그래도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샘솟아 나를 긴장 시킨다.


왜 그들은 세계 최고라는 명성을 얻었을까...에 대한 물음의 답은 몇 가지로 간추릴 수 있었다. 물론 9인의 교수 각자의 스타일이 각기 다르지만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놀라웁게도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항들이었다.
학창시절을 되돌려 생각해 떠오르는 선생님을 꼽아보아도 사연과 장소는 다르지만 기억되는 선생님들의 특징에는 유사한 점이 많다는 사실과도 비슷하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학생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학생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태도는 노교수의 모습에서 아름답다라는 수식어가 절로 붙는다. 얼마 전 지인에게서 들은 말에 따르면 강의 중 가장 재미없는 강의는 서울대학교에 가보면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모두 알 것이라 여기는 교수는 교수만의 언어로 간단한 설명을 끝낸다는 것인데, 이 책의 대학들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책의 교수들의 생각은 역시 남다르다.


“교수는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학생들이 강의실에 들어서기 전부터 강의준비를 하고, 강의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를 하는 교수들의 강의는 역시 대단하다고 밖에는 생각될 수 없다.


학생들을 이해하는 마음은 곧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임에 있어서도 거부감이 없다. 교수는 역시 학생들이 존재의 이유가 됨을 인식하고 쇼맨쉽도 거부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은 배움에 있어서도 역시 신선함이기 때문이다. 지루하면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기억하기가 쉽지 않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학생들이 지식만을 알고 단편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게 창의적이고 융통성 있는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교수들의 노하우는 확산적 질문에 있다.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게 하는 것 또한 교수들의 큰 특징 중의 하나였는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질문도 즉흥적인 것이 아닌 거듭된 연구의 결과이며 끊임없는 강의 준비로부터 나온다는 점이다.


또한 교수들의 남다른 노력을 가능케 하는 것은 자신의 일, 가르치는 일을 즐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어느 교수나 이 말은 빠지지 않고 담았다. “가르치는 일을 즐긴다.” 명성이나 교수라는 직업의 메리트 때문이 아닌 가르치는 일을 즐기기 때문에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최고가 된 것이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가르치는 일이 즐거운가...라고 되물었을 때, 긍정의 소리가 답한다. 다행스러운 일이며 또 감사한 생각이 든다. 책읽기를 마친 지금, 가르치는 일의 즐거움을 갖는 세계 최고의 교수들의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로 가슴이 벅차다.

from. "[學山] 반문섭"<msban@ker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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