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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주도 "제민일보"에 소개된 "팔녀각" 기사

문화/생활>>출판
[출판] 소설가 이재홍씨 첫 창작집「팔녀각」출간
소설가 이재홍씨(46·서강대 게임교육원 전임교수)가 첫 창작집「팔녀각」을 펴냈다.

책에는 소설가의 데뷔작이자 표제작인‘팔녀각(八女閣)’을 비롯해 제주4·3을 소재로 쓴‘숨비소리’까지 전통과 토속, 유년기의 아름다운 서정, 민족의 이데올로기 문제 등의 소재와 실험성이 거미줄처럼 얽힌 소설 14편이 실려있다.

단편‘팔녀각’은 바다에 몸을 날려 정조를 지킨 여덟 명의 마을 아낙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위령비를 배경으로 샤머니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 이 소설은 전통적인 인습에 갇혀 있는 사회적인 구조속에서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존재론적 담론을 제시한다.

단편‘숨비소리’는 4·3으로 인해 빚어진 비극적 사랑과 한을 통해 인간 실존과 화해에 작가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고, 소설‘사과빨갱이의 결혼’은 대개 분단소설과는 달리 재일동포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모순의 원인을 보는 눈을 객관화시킨다.

이번 창작집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작품 경향은 다양하다.
목포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성장한 소설가 이재홍씨는 목포는 육신의 고향이요, 제주도는 다름아닌 정신적 생명의 근원이라고 한다. 작가에게 제주도는 숙명적인 덫인 동시에 행복한 창장력이 보고이다. 그가 표제작을‘팔녀각’으로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글쓰기는 인간속에 보편적으로 내재돼 있는 그리움을 되새김질하는 행위라면서, 인간들이 그리워하는 모든 것들은 인간들의 소중한 삶의 흔적들이며, 그 흔적들이 퇴색되고 소멸된다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시나리오 작법론」「게임제작 개론」(공저)등과「한일근대문학에 나타난 전통가족의 붕괴」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한국소설가협회·9000원.

기사작성일 2005/6/19 << 현순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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