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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랑 자유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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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훈 님께서 남기신 글

안 좋은 일이 겹겹으로 쌓이면, 사람은 부정적으로 돌변한다. 좋은 일 하나, 안 좋은 일 하나 씩 골고루 생기는 삶은 힘들며, 더더욱 좋은 일만 연달아 터지는 삶은 찾아보기 힘들만큼 희귀종이다. 정 때문에 내 자신이 곤란해지고 힘들어 지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정과 돈이 합쳐져서 나의 힘없는 귀를 파고들 때면, 나는 두 손을 들고, 남이 시키는 대로 해버리는 인질이 되 버린다. 정은 잔인한 것이다. 눈은 감을 수 있되, 귀는 닫을 수 없다. 남이 얘기하는 앞에 서 자기 귀를 막아버리는 행동을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정은 끊어질 듯한 연결 고리를 다시 수리하는 일이라면, 나는 정이 사랑한테 통하지 않는 다는 안타까움이 이내 든다. 사랑은 단지 사랑일 뿐. 사랑 때문에 어떻게 붙고 붙여지는 요인은 바로 정이 아니라 사랑이더라. 정은 이미 끊겨버린 곳을 다시 메울 수 없으며, 단지 정은 사람들이 난처할 때와 위급할 때에 친구 혹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쓰는 나쁜 도구다. 이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내가 매달리는 쪽으로, 상대방은 정에 시달리는 쪽으로. 돈을 달라! 무언가를 사달라! 무언가를 하자! 라는 말들은 결국 파탄의 씨앗이고 정이 만들었더라. 한 치 앞을 상상해 볼 때, 정을 이용해서 매달리는 행동 또한 나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동전은 양면. 따듯하고 아름다운 정은 동전의 앞일뿐.


상후니가 정에 울고 정에 웃는가?^^
멋진 놈! ㅋㅋㅋ

  200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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