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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hyang 님께서 남기신 글
제 것은 아니지만...



                        
                                
                                        
                                
                        

                                                                                   
▲ 달력에서 보았던 그대로 찍어 보았어요.  
ⓒ 서종규
등대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눈을 부벼서 다시 확인하여 보아도 역시 같았습니다. 그것은 노랗게 꽃이 핀 유채밭이었습니다.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성산 일출봉쪽으로 넓게 펼쳐진 들판에는 유채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한데 한 필지의 밭에 유채꽃이 노랗게 활짝 피어 있었던 것입니다.



급하게 철계단을 뛰어 내려갔습니다. 해가 이미 기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등대에서 달려 가보니 한 필지 유채밭엔 과연 노란 유채꽃이 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겨울도 한 겨울인 1월 15일인데 유채꽃이 노랗게 가득 피어 있다니요.



                                                    
▲ 한겨울에 보는 유채의 신기함에 모두 사진 찍기에 바빴답니다.  
ⓒ 서종규
있잖아요. 이병현, 송혜교가 주연인 SBS의 <올인>이라는 드라마의의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진 제주도 '섭지코지'요. 원래 섭지코지는 제주도의 유명한 관광명소였는데 드라마 <올인>으로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네요.



2003년 초에 이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 섭지코지에 있는 <올인> 촬영지를 보려고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대요.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신혼여행을 왔던 신혼 부부, 드라마에 빠진 팬들이 물밀 듯이 몰려 왔대요.



그래서 2003년엔 진입로가 거의 주차장으로 변하였고, 조금 멀리 있는 신양해수욕장 주차장까지 차들이 가득 차게 몰려들었대요. 그 뒤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가면서 촬영 배경들이 파손되었대요. 그러자 제주도에서 다시 그 촬영지를 복원하였대요.



                                                    
▲ 유채꽃 한송이도 저렇게 예쁜데 가득하니
ⓒ 서종규
그런데 이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해안 절경입니다. '섭지'란 말은 '협지(夾地)'라는 말이고, '코지'란 말은 '끝, 뾰쪽한'의 뜻이래요. 그래서 '섭지코지'란 말은 '드나드는 좁은 길목의 땅끝'이란 뜻으로 드나들 수 있는 길목이 약 100m 내외인데 '비좁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제주도 말이래요.



이 섭지코지는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형성된 언덕 위에는 왜적이 침입하면 봉화불을 피워 마을의 위급함을 알렸다는 봉수대(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보통 봉수대는 둥글게 담을 쌓아서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곳에 있는 봉수대는 사각으로 담이 쌓여 있었어요.



                                                    
▲ 한 겨울에 핀 유채꽃이 보면 볼수록 아름다워요.  
ⓒ 서종규
해안은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높이 30m, 둘레 15m의 우뚝 솟은 선녀바위가 솟아 있어요. 이 선녀바위는 옛날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어요.



그리고 바닷가 끝 약간 높은 봉우리에 하얀 등대가 있어요. 철계단을 밟다 보면 어느새 등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멀리 바다뿐만 아니라 성산 일출봉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우도의 머리 모양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빼어난 이 절경 때문에 이곳은 오래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는데, <올인> 뿐만 아니라 <여명의 눈동자> <단적비연수> 등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요. 지금은 <올인> 촬영장뿐만 아니라 <올인> 박물관이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 유채꽃은 바다와도 잘 어울려요.
ⓒ 서종규
1월 15일 오후 5시에 이곳 '섭지코지'를 찾았습니다. 그냥 <올인>의 촬영지나 한 번 둘러보고 오겠다는 생각이었지요. 이번에 제주도를 찾게 된 것은 한라산의 눈꽃 산행을 위해서입니다. 이 '섭지코지'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습니다.  



주차장이나 식당 등 모두 '올인'이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올인' 휴게소며, '올인' 분식집 등 '올인'의 간판을 비롯하여 주연 배우들의 사진들이 중요한 광고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올인' 박물관은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 유채꽃밭과 등대, 너무 멋있는 섭지코지예요.  
ⓒ 서종규
시간이 없어서 바닷가를 돌았습니다. 30m의 돌기둥이 바닷가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바닷가는 내려가지도 못했습니다. 바위에는 갈매기 똥이 하얗게 묻어 있었어요.



그리고 등대 봉우리로 올라갔습니다. 등대에 오르는 길은 아주 긴 철계단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찍기에 좋은 공간도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등대 뒤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이 너무 시원하였습니다. 멀리 우도까지 환하게 보였습니다.



                                                    
▲ 아직 피지 않은 유채밭도 예쁘죠?
ⓒ 서종규
유채는 주로 식용유인 기름을 얻기 위하여 심는 식물이지요. 무나 배추의 씨앗을 받기 위하여 심는 것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수확량이 많고 빨리 자라고 추위와 습기에 잘 견디는 유채는 주로 3~4 월경에 꽃이 핍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도 이 때 유채 축제를 벌이곤 하지요.



너무 신기하여 연신 셔터를 눌러 댔습니다. 꽃이 핀 유채밭 주변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습니다. 조잡한 글씨로 사진 찍으려면 얼마를 받는다는 간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돈을 받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채밭에서 활짝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멀리 성산 일출봉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달력에서 많이 보았던 그 사진의 배경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해가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이 아니라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어서 아쉬웠습니다. 파란 하늘과 성산 일출봉, 그리고 노란 유채꽃밭을 생각하면 아쉬웠지만 겨울의 한 복판에서 만난 유채꽃은 너무 반가웠습니다.



                                                    
▲ 노랑 속에는 봄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겠지요?  
ⓒ 서종규
'강 비바리'라는 관광 가이드는 이 유채꽃밭은 개인이 운영하는 유채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보통 때보다 씨앗을 일찍  파종하여 꽃을 먼저 피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 장소로 제공하고 얼마의 배경 촬영 요금을 받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제주시의 지원을 받은 농가에서 재배하여 꽃을 피워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유채꽃밭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일찍 꽃을 피워서 관관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약간의 수익도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 주인의 정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넓은 필지의 땅에 아름다운 유채꽃을 피우다니요.



                                                    
▲ 하늘을 향하여 외치는 유채꽃의 생명력
ⓒ 서종규
주차장에 헐레벌떡 뛰어 갔습니다. 관광지에서 차에 늦게 타면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해 하는 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5시30분까지 승차하라는 관광 가이드의 말이 등짝에 식은 땀처럼 흘렀습니다.



주차장에는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인데, 딱 한 부분 붉은 광채가 번뜩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붉은 해가 서서히 바다 아래로 숨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구름과 그 바다 속으로 숨는 해를 바라보며 차에 오를 줄을 몰랐던 것입니다.



                                                    
▲ 파란 하늘이 아니어서 좀 아쉽지요?
ⓒ 서종규


                                                        
                                        


seohyang

문사랑님..건안하시지요...요즘 신입 원서철이라 바쁘신거지요??..
제주에는 유채꽃이 벌써 이쁘게 피었네요...^^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6/01/20

서향님도 건강하시지요?
요즘은 정말 바쁘다는 것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군요.
그래도 서향님께서 따스한 남녘의 소식을 주셔서 생기가 가득하군요. 감사합니다.
성산포 일출봉과 섭지코지 사이는 제 유년기의 놀이터이자, 소설 '숨비소리'의 배경무대입니다.

  2006/01/24
seohyang

'숨비소리'다시 함 더 봐야겠네요...^^
아름다운 자연.. 바다..돌,바람, 해녀..
너무 좋은 곳에서 유년을 보내신 문사랑님이 부럽네요...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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