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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나라 님께서 남기신 글
아주 특별한날







*아주 특별한 날*



내가

태어난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지,

그날은 달랐을 거야.

비가 왔으면 금비였고

바람이 불었다면

향기나는 바람이었을 거야.



내가

처음 학교에 들어간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지,

그날은 달랐을 거야.

거리의 모든 신호등은 파란 불이었고

교문은 활짝 열렸으며

선생님들은 너무 설레

걸음을 뗄 수 없었을 거야.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난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지,

그날은 달랐을 거야.

사람들이 밟은 흙은 솜보다 부드러웠고

나무들은 잎사귀로 박수를 쳤으며

꽃들은 우리 때문에

종일 아름답게 피어 있느라

어깨가 아팠을 거야.



내가

첫 직장에 출근한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지,

그날은 달랐을 거야.

모든 직장인이 출근을 서둘렀고

올리는 결재마다 바로 되어

이상하다 했을 거야.

그날만은 퇴근이 아쉬웠을 거야.



내가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지,

그날은 달랐을 거야.

강물은 더 힘차게 흘렀고

하늘은 더 드높게 펼쳐졌으며

산들은 조금씩 키를 높이느라 요란했을 거야.



내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일거야,

그날은 다를 거야.

태양은 눈물을 흘리고

바다가 몸부림칠 거야.

사람들은 아무도 웃지 않을 거야.



-마음이 쉬는의자에서

*노래-해와 달[축복]*




하얀나라

오늘도 아주 특별한날 되세요...^)^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3/12/18
문사랑

하얀나라 천사님께서도
매일 매일 특별한 날들이 되시길 빕니다.

간단한 답글을 삭제합니다.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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