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com to munsarang

문화인의 사랑방                                                                                                 Home   e-mail   Site-map

                                                 





 


문사랑닷컴은 여러분들의 열린 공간입니다.^^행복한 시간 되세요~~~^^

<문사랑 자유 사랑방>

접속된 회원 및 총회원 목록보기

현재 0분께서 회원으로 접속해 있습니다. 0 회원가입 회원로그인
459  2/12
꽃사랑 님께서 남기신 글
설중매(雪中梅)

                               

폭설 속에 매화 꽃이?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옛집에 가다)

"와! 설중매(雪中梅)다. 설중매(雪中梅)!"
"폭설 속에 핀 매화꽃을 보게 될 줄이야! 행운이야, 행운!"
지난 19일 눈이 엄청 많이 내렸다. 말 그대로, 폭설이다.
이렇게 많은 눈은 이십 년만에 처음이라 한다.
동지섣달 모진 추위에 굴하지 않고 일찍 꽃망울을 터트린다는 매화꽃을 난생,
처음 보았다. 말 그대로 '설중매'를 본 셈이다.


▲ 엄동설한 속에도 매화는 그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다.  


▲ '설중매' 라 했던가?  금방 터질 듯한 꽃망울


엄동설한에 핀 매화는 백옥 같은 꽃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감싸고,
놀란 입술은 다물 줄 모르고 눈동자는 설중매에 완전히 고정되었다.
그러나, 마음만은 감수성 짙은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
민족시인 이육사를 떠올리고 그의 대표 시 '광야'를 읊조린다.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梅花) 향기(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겨울 칼바람에 맞서 생명의 움을 틔워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의 습생을 이육사는
남다르게 관찰한 것인가? 꽃의 아름다움과 청아한 향에 대한 표현 대신,
일제 강점에 맞서는 초인 의지를 가다듬고 광복의 희망을 노래하는데 매화를 등장시킨다.
매화를 자신에 비유한 것일까?  


▲ 백설의 가지마다  봉긋봉긋 꽃망울을 틔우며 봄을 재촉하나?


▲ 담장 안에 심어둔 매화나무는 옛집 맛을 더 느끼게 한다 

이육사는 41세 짧은 생애에 감옥을 17번이나 갈 정도로 암울한 시대에 맞서
조국 독립을 몸소 실천하는 시인이었다.
끝내, 이육사는 베이징 감옥에서 사망하고
이듬해, 조국은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 초가집 처마끝 고르름

 예로부터, 매화꽃은 '군자의 꽃'이라 했던가?
엄동설한에 핀 꽃을 한매(寒梅), 동매(冬梅)라 하여, 시련 속에서 굴하지 않는
지조 있는 사람을 거론할 때도 매화꽃은 자주 거론된다. 그
리고, '매난국죽'이란 말도 있듯, 서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 눈 녹은 후에도 매화는 꽃을 피우고



▲ 눈 녹은 후 꽃망울은 더욱 생기도 돌고

그렇다고 매화나무가 양반들(?)의 관상용으로만 키워진 것은 아니다.
원래는 약용으로 들어왔으며 민중들 삶과 아주 밀접하다.
식중독이나 배탈이 날 때, 매실은 특효약이란 호평이 나 있다.
살구나무, 앵두나무와 더불어 매실나무는 민중과 호흡을 같이 해 온 과실수이다.

조선시대 정조 때 건립한 양동마을 옛집(근암고택, 경주시 강동면 소재)에 있는
매화나무도 관상용만은 아니라고 이곳에 사시는 할머니가 설명한다.
술을 만들기도 하고 짱아지도 만든단다. 배탈용 가정상비약으로도 일품이라고.

눈 녹은 뒤 매화꽃의 모습은 어떨까? 혹시, 폭설에 이은 한파로
꽃잎이 얼고 꽃 봉우리가 상했으면 어쩌지…. 괜한 걱정이었다.
오히려, 꽃잎도 그대로고 꽃망울은 더 한층 생기를 찾은 모양이 보는 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각각 한 마디씩 던진다.

"어머, 매화꽃이네."
"많은 눈에도 살아있네."
"신기해. 신기해."
"설중매라 하더니, 진짜네." 


▲ 활짝 핀 매화 꽃


2005/01/22 오후 8:37ⓒ 2005  OhmyNews     추연만 기자                                       
                                                        


꽃사랑

문사랑님...그동안도 잘 지내셨죠?...눈속에서 매화는 벌써 봄소식을 가져다 주는거 같아요...
입춘이 모레인데....어제밤에 눈이 와서 꽁꽁 얼었어요...
눈길 조심하세요..그리고 늘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2005/02/01

emoticon_01꽃사랑님.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는가 봅니다.
올해 들어서 처음 접하는 꽃소식에 너무너무 기쁩니다.
눈과 꽃의 조화를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매화에서 감동을 느껴 봅니다.
꽃사랑님도 늘 행복하소서~~~ emoticon_12

  2005/02/02


번호별로 보기
Category 제목별로 보기 이름별로 보기 날짜별로 보기 조회별로 보기
419 슬픔
 슬픔조차도 희망입니다. [2]

꽃사랑
2004/01/14 3096
418 사랑
 아름다운 관계

꽃사랑
2004/01/14 3100
417 쫑알
 친구~~♪ [1]

꽃사랑
2004/01/14 2837
416 쫑알
   [re] Love~~♪ [1]

꽃사랑
2004/01/16 2729
415 일반
 PHOTO ESSAY

꽃사랑
2004/01/16 2740
414 일반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말 [2]

꽃사랑
2004/01/16 2803
413 행복
 좋은 사람 [2]

꽃사랑
2004/03/12 2886
412 쫑알
 가장 낮은 세상을 위해 [1]

꽃사랑
2004/03/16 3176
411 쫑알
 혀끝에 울고 웃는다 . [1]

꽃사랑
2004/03/21 2918
410 행복
 보기만해도 행복한 ...flowers [1]

꽃사랑
2004/03/22 3112
409 행복
 해바라기 닮은 너 [2]

꽃사랑
2004/07/14 3415
408 일반
 어주구리(漁走九里).. [1]

꽃사랑
2004/07/15 2774
407 일반
 화수분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2]

꽃사랑
2004/07/21 2961
406 기쁨
 문사랑님! 祝賀드립니다! [1]

꽃사랑
2004/09/26 2798
405 행복
 내가 만일 [2]

꽃사랑
2004/10/04 3115
404 일반
 침묵 [2]

꽃사랑
2004/10/12 2833
403 일반
 문사랑님~~* Happy Christmas! [2]

꽃사랑
2004/12/24 2710
402 일반
 근하신년 [2]

꽃사랑
2004/12/31 2722
401 일반
 화행(花行) 8 [2]

꽃사랑
2005/01/07 2875
400 일반
 설날 아침에 [1]

꽃사랑
2005/02/08 2803
일반
 설중매(雪中梅) [2]

꽃사랑
2005/02/01 2999
398 사랑
 제인캐롤이 드리는 성 발렌타인데이 선물입니다....^^ [1]

꽃사랑
2005/02/14 3378
397 일반
 비가 [2]

꽃사랑
2005/02/18 2918
396 일반
 믈들이는 사람 [2]

꽃사랑
2005/02/26 2822
395 일반
 문사랑님...건안하시온지요? [1]

꽃사랑
2005/03/07 2855
394 기쁨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3]

꽃사랑
2005/08/02 2853
393 행복
  봄 날에 피어나는 기억 한 자락.. [2]

맑은 새미
2004/03/26 2933
392 쫑알
 잠들지 않는 생각들.. [1]

맑은새미
2004/05/16 2628
391 일반
 마음의 꽃다발 한 아름을..^^ [3]

맑은새미
2004/08/22 2640
390 일반
 노오란 계절.. [1]

맑은새미
2005/05/21 2892
행복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사랑방입니다.

문사랑
2002/06/21 3853
388 사랑
 카툰에세이 연재코너: 김영훈의 생각줍기

2013/07/18 2491
387 일반
   [re] 안냐세욧~~~~~~~~~~!!!!!!!!!

2002/06/26 2673
386 일반
   [re] 교수님!! 홈페이지 오픈 축하드려요!

2002/06/27 2825
385 일반
   [re] <추카2>교수님...정말 축하드려요!!

2002/06/27 2869
384 일반
   [re] 교수님 안녕하세요?

2002/06/27 2756
383 쫑알
 웃어야 되는 이유

2007/02/05 2750
382 일반
   [re] 후아......학교에서 지새는 밤은 덥습니다.

2002/06/28 2914
381 일반
   [re] 축하드립니다..

2002/06/28 2823
380 일반
   [re] 늦게 인사 드립니당...ㅡ ㅡ;;;;; 연진이 인사 드려요...^_^

2002/06/28 2798
[1] 2 [3][4][5][6][7][8][9][10]..[12] [next]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신의키스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간. 문사랑...


 

Copyright(c) 2002 munsarang.com . All rights reserved.